새하얀 눈이 세상을 덮기 시작하면, 제주도 한라산은 일 년 중 가장 신비롭고 웅장한 모습을 드러냅니다. 곧 다가올 눈꽃 산행 시즌은 한라산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에게 특별한 설렘을 안겨줍니다. 나뭇가지마다 보석처럼 피어난 상고대와 눈 덮인 능선을 따라 걷는 경험은 마치 겨울 왕국 속을 거니는 듯한 황홀함을 선사합니다. 백록담 정상에서 마주하는 새하얀 설경과 끝없이 펼쳐진 제주의 전경은 평생 잊지 못할 감동입니다.
하지만 이 환상적인 풍경을 눈에 담으려면 반드시 거쳐야 할 과정이 있습니다. 바로 한라산 탐방예약입니다.
백록담 정상으로 향하는 관음사 코스와 성판악 코스는 안전한 산행과 자연 보호를 위해 사전 예약이 필수입니다. 한라산 탐방예약 방법과 예약정보 수정과 취소 그리고 백록담 등산코스와 산행팁까지 정리해봅니다.
1. 한라산 백록담 등산코스별 특징
1). 성판악 코스 : 편도 약 10.0km
- 등산시간 약 4시간~ 5시간
초반부터 진달래밭 대피소까지는 완만한 오르막이 이어집니다. 사라오름 갈림길부터 경사가 조금씩 가팔라지기 시작하며, 진달래밭 대피소 이후부터는 약 1시간 30분간 가파른 오르막을 올라야 합니다. 완만한 구간이 길어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2) 관음사 코스 : 편도 약 8.7km
- 등산시간 :약 4-6시간
성판악 코스에 비해 등산로 바닥 상태가 좋지 않고 경사가 가파른 편입니다. 삼각봉 대피소까지는 울창한 숲으로 조망이 없지만, 대피소를 지나면 시야가 트이며 아름다운 한라산 풍경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구 용진각 대피소부터 가파른 오르막이 시작되며, 정상까지 2시간 가까이 소요됩니다. 겨울철에는 눈이 쌓여 있으므로 시간 여유를 충분히 두고 올라야 합니다.
2. 한라산 탐방예약 방법과 주의사항
한라산 백록담 등정은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 예약 시스템을 통해서만 가능합니다. 현장 접수는 불가능하며, 많은 방문객으로 인해 예약도 쉽지 않습니다. 예약 시스템을 효과적으로 활용하고 안전하게 산행하는 데 필요한 정보를 정리했습니다.
1). 한라산 탐방예약 시스템 이용 안내
예약 사이트: 한라산 국립공원 탐방로 예약 시스템 (인터넷 검색 또는 모바일 앱 이용)
예약 가능 코스: 백록담 정상 등반이 가능한 성판악 코스와 관음사 코스만 예약 대상입니다. (윗세오름으로 가는 돈내코, 어리목, 영실은 예약 없이 탐방 가능)
- 예약 가능 인원: 1인당 최대 4명까지 예약 가능합니다. (본인 포함)
- 예약 오픈 시점: 탐방일 기준 1개월 전에 예약이 시작되며, 성수기나 겨울설경, 12월 31일, 그리고 주말과 공휴일은 경쟁이 매우 치열합니다. 12월에 방문예정이라면 11월 1일부터 예약이 가능합니다.
2). 한라산 탐방예약 방법과 전략
한라산 탐방 예약은 탐방일 1개월 전 오전 9시에 시작됩니다. (예: 12월 탐방은 11월 1일 오전 9시부터 예약 가능)
미리 회원가입 후 로그인해 두면 원하는 시간에 빠르게 예약할 수 있습니다. 예약 전에 동반 인원을 확정하고 이름, 생년월일, 연락처를 메모해 두세요. (1인당 최대 4명까지 예약 가능)
① 한라산 탐방예약 사이트에 로그인
② 상단 메뉴중 “탐방로 예약 > 선착순 예약” 클릭
③ 탐방정보 입력
- 탐방로 선택 – 관음사, 성판악 중 선택
- 탐방날짜 선택
- 탐방시간 선택 (05-08시 / 08:01-11:30분 중 선택)
- 탐방인원 선택(최대 4인)
위 정보를 입력하고 나면, 즉시 예약가능 인원수를 알려줍니다. (성판악은 1일 1000명, 관음사는 1일 500명까지 예약가능)
- 05:00~08:00 – 성판악: 800명, 관음사: 400명
- 08:01~11:30 – 성판악: 200명, 관음사: 100명
④ 모든 정보를 입력하고 ‘최종 예약하기’를 누르면 예약이 완료됩니다. 입력한 모든 방문객의 연락처로 예약 정보(QR코드)가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전송됩니다. 탐방일에 탐방센터에서 예약한 QR코드와 신분증을 제시하면 입산할 수 있습니다.
확인사항
예약 완료 후에는 반드시 ‘예약조회/취소’ 메뉴에서 예약 완료 상태를 확인하세요. 예약 대기 상태라면 예약이 완료된 것이 아닙니다. 백록담에서 하산할 때는 예약 정보와 관계없이 관음사와 성판악 중 어느 쪽으로든 하산할 수 있습니다.
- 반드시 예약한 시간에 탐방을 해야 합니다.(예약 시간이 다르면 입장이 불가능합니다.)
- 주말, 눈꽃 시즌(12월~2월)은 마감이 빠른 편이라 가능한 일찍 예약을 해야 합니다.
- 예약 취소 활용 원하는 날짜의 예약이 마감되었다면, 수시로 예약 사이트를 확인하여 취소표를 확인하고 예약합니다. 특히 탐방일 1~2일 전 취소표가 많이 나옵니다. ‘대기’ 기능은 없으므로 직접 확인 필요합니다.
- 탐방 시작 시간까지는 예약취소 가능하며, 예약취소를 하고 방문하지 않는다면 1회 3개월, 2회 1년간 예약할 수 없습니다.(탐방 제한 페널티 제도)
3. 한라산 탐방예약 취소와 정보수정
예약된 탐방 정보는 “예약조회/취소” 메뉴에서 확인하고 취소할 수 있습니다. PC나 모바일에서 한라산탐방예약시스템에 로그인하면 “예약조회/취소” 메뉴에서 본인의 예약 현황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상세보기를 클릭한 후 예약을 취소하시면 됩니다.
예약 완료 후에는 동반인 추가나 탐방객 정보 수정이 불가능합니다. 전체 예약 취소 또는 동반인 일부 취소만 가능합니다(대표자는 취소 불가).
정보 수정이나 인원 추가가 필요한 경우, 별도로 추가 예약을 하거나 전체 취소 후 다시 예약해야 합니다.
4. 한라산 등정인증서 신청절차
한라산 등정인증서는 인증사진의 GPS정보를 이용하고 있습니다. 핸드폰의 위치정보를 끄고 다시 켜서 촬영한 사진을 꼭 정상에서 인증 신청을 해야 합니다. 스마트폰 개인 정보 보호 정책에 따라 정상 등정 인증 사진은 정상에서 꼭 신청하시고, 결제는 탐방로 입구 무인단말기에서 합니다. (인증대기 시 정상에서 본인 사진 촬영 후 탐방로 입구 안내소에서 도움을 받으시기 바랍니다.)
1). 핸드폰 위치 서비스 활성화 확인 및 변경하는 방법
안드로이드기반
설정 > 위치 > 사용 중
애플리케이션 > 카메라 > 권한 > 위치태그 활성화
ios기반 > 설정 > 개인 정보 보호 > 위치 서비스 > 위치 서비스 활성화
2). 등정인증서 발급 절차
- 탐방객관리시스템 접속
- 등정인증서 신청
- 예약번호 입력
- 탐방객 정보클릭
- 사진등록
- 인증번호 발송
- 키오스크 입력(인증번호)
- 카드결제
- 출력
등정 인증서 신청은 정상 반경 1km 이내에서 촬영한 사진(GPS 위치정보 저장 필수)을 첨부하여야 합니다.
인증서 출력은 탐방로 입구 무인단말기에서만 가능합니다 키오스크 입력전 신청결과를 확인해 주세요.
업로드한 사진 정보와 등정 날짜가 일치해야 합니다. 반드시 당일 촬영한 사진으로만(이미지 확장자 : JPEG, JPG, PNG , 용량 : 95MB 이하) 신청이 가능합니다.
5. 한라산 산행 시 주의사항 (입산/하산 통제 시간)
한라산은 겨울철에 등산로 통제가 자주 발생합니다. 폭설이나 안전상 위험이 있을 경우 등산로가 통제될 수 있으므로, 방문 전 한라산 홈페이지에서 통제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백록담 정상 코스는 통제 시간이 엄격하게 적용됩니다. 이 시간을 지키지 않으면 안전상의 이유로 등반이 제한됩니다.
동절기 (10월~3월)
05:00~11:30 입산 가능(진달래밭 통제소, 삼각봉 대피소에서 11:30 탐방 통제), 정상 하산 13:30 하산 (대피소 하산시간 15:30)
하절기 (4월~9월)
05:00~12:30 입산 가능(진달래밭 통제소, 삼각봉 대피소에서 12:30 탐방 통제), 정상 하산 14:30 하산 (대피소 하산시간 16:30)
필수 유의: 겨울철은 해가 짧고 기상 변화가 심하므로, 통제 시간에 늦지 않도록 반드시 새벽 일찍 산행을 시작해야 안전합니다. 방한용품, 아이젠, 스패츠는 필수 준비물입니다.
6. 철저한 준비와 예약이 완성하는 겨울 한라산의 추억
한라산 백록담의 눈꽃 산행은 대한민국 최고의 겨울 추억 중 하나입니다. 이 잊지 못할 경험은 철저한 사전 준비와 예약에서 시작됩니다. 특히 인기 있는 성판악, 관음사 코스를 예약하려면 탐방일 1개월 전 오전 9시 정각을 놓치지 말아야 합니다.
예약에 성공했다면, 코스 난이도와 자신의 체력을 충분히 고려하세요. 겨울철에는 빙판길과 낮은 기온으로 평소보다 체력 소모가 큽니다. 따라서 충분한 방한 장비와 통제 시간 준수가 안전한 산행의 핵심입니다.
지금 바로 한라산 예약 시스템을 확인하고, 철저한 준비로 환상적인 백록담 설경을 감상하는 최고의 크리스마스 시즌을 만드시길 바랍니다.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을 응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