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있는 음식을 즐기면서 건강도 챙기고 싶으신가요? 특별한 식재료, 하늘마(넝쿨마)를 소개합니다.
하늘마는 이름처럼 넝쿨에서 주렁주렁 열리는 마과 작물입니다. 껍질을 깎지 않고 사과처럼 아삭하게 먹을 수 있어 바쁜 현대인의 간편 건강식으로 인기가 높습니다. 생으로 먹거나 갈아 마시고, 다양한 요리에 활용할 수 있습니다. 하늘마의 성장 환경과 재배 방법, 하늘마 효능, 하늘마 먹는법, 보관 방법 등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1. 하늘마(넝쿨마) 소개
하늘마는 열매마 또는 넝쿨마라고도 불립니다. 학명은 Dioscorea bulbifera입니다. 일반적인 마(산약)와 달리 뿌리가 아닌 줄기의 잎겨드랑이에 덩이줄기 형태로 열리는 것이 특징입니다. 아열대성 기후를 선호하지만, 우리나라 전국에서도 재배가 가능합니다. 그 효능이 알려지면서 재배 농가가 늘고 있습니다.

1). 하늘마의 재배환경과 수확시기
하늘마는 겉모습이 감자나 작은 열매처럼 생겼으며, 표면은 거친 흙갈색입니다. 속은 일반 마처럼 하얗고 끈적이는 점액질(뮤신)이 풍부합니다. 줄기에 달리는 모습이 마치 하늘에서 열매를 따는 것 같다고 하여 ‘하늘마’라는 예쁜 이름이 붙었습니다.
하늘마는 아열대성 식물이지만 적응력이 뛰어나 우리나라에서도 잘 자랍니다. 전국 어디서든 재배가 가능하며,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할 경우 수확 기간을 늘릴 수 있습니다.
다년생 식물로 25~30도 사이의 온도에서 가장 잘 자랍니다. 영하 10도 이하에서는 냉해를 입어 고사할 수 있으므로 서리가 내리기 전에 반드시 수확해야 합니다. 모든 토양에서 잘 자라지만, 땅심이 깊고 유기물 함량이 많은 참흙이 좋습니다. 물 빠짐이 나쁜 배수 불량 토양이나 자갈밭은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줄기에 열매가 맺히기 시작하면 최소 10일에 1번 정도는 충분히 물을 주는 것이 중요합니다. 수분이 부족하면 열매마의 모양이 울퉁불퉁해질 수 있습니다. 넝쿨성 식물이기에 오이처럼 지지대를 설치하여 넝쿨이 타고 올라갈 수 있도록 유인해줍니다.
수확은 보통 9월에서 10월 사이, 서리가 내리기 직전에 합니다. 수확할 때 열매마의 외피에 상처가 나지 않도록 조심해야 합니다. 상처 부위는 장시간 보관 시 썩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현재까지 특별히 알려진 병충해는 없어 비교적 재배가 용이한 작물입니다.
2.하늘마 효능
하늘마는 재배가 쉬울 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이로운 효능이 많아 건강식으로 주목받고 있습니다.
소화 기능 강화 및 위 건강: 하늘마의 대표 성분은 ‘뮤신(Mucin)’입니다. 뮤신은 끈적한 점액질 성분으로 단백질 흡수를 돕고 위벽을 보호합니다. 위산 과다나 위염 같은 위장 질환을 예방하고 개선하며, 소화 기능을 원활하게 합니다.
성인병 예방 및 혈당 조절: 풍부한 식이섬유와 특정 성분이 혈당의 급격한 상승을 억제해 당뇨병 같은 성인병 예방에 도움을 줍니다. 또한 콜레스테롤 수치를 낮춰 혈관 건강에도 긍정적입니다.
변비 해소 및 장 건강: 다량의 식이섬유가 장의 연동 운동을 촉진하고 변의 부피를 늘려 만성 변비 해소에 효과적입니다. 장내 유익균의 먹이가 되어 장 건강 전반을 개선합니다.
피로 해소 및 스태미너 증진: 비타민 B1, B2, C와 다양한 무기질이 풍부해 신진대사를 활발하게 하고 피로를 해소합니다. 자양강장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3. 하늘마를 맛있게 먹는 법
하늘마는 일반 마와 달리 생으로 먹을 때 아삭한 식감이 일품입니다. 개인 취향에 따라 다양한 방법으로 즐길 수 있습니다. 맛은 특별히 달거나 쓰지 않으며, 생감자와 비슷합니다.
생으로 먹기 (최고의 맛!): 껍질을 깨끗이 씻어 깎지 않고 사과처럼 베어 먹습니다. 껍질째 먹으면 영양소가 파괴되지 않아 더욱 좋습니다.
샐러드 및 무침: 얇게 채 썰어 샐러드에 넣거나 초고추장에 무쳐 먹습니다. 아삭한 식감이 더해져 샐러드의 맛과 영양을 높입니다.
하늘마 주스/요거트: 우유, 요구르트 또는 물과 함께 갈아 마십니다. 꿀이나 바나나를 첨가하면 더욱 부드럽고 맛있습니다.
튀김 및 전: 적당한 크기로 썰어 튀겨내거나, 강판에 갈아 반죽하여 전을 만듭니다. 뮤신이 접착제 역할을 해 반죽이 잘 뭉쳐집니다.
밥 지을 때: 깍둑썰기 하여 밥을 지을 때 함께 넣습니다. 밥에 쫀득함과 영양을 더해줍니다.
껍질 제거 팁: 껍질을 벗겨 먹고 싶다면 전자레인지에 30초~1분 정도 살짝 가열하거나 끓는 물에 데치면 껍질이 쉽게 벗겨집니다.
4. 하늘마 섭취 시 주의사항(부작용)
아무리 좋은 식품이라도 올바른 방법으로 섭취하고 보관해야 그 효능을 온전히 누릴 수 있습니다. 하늘마 섭취 시 주의해야 할 점과 신선함을 유지하는 보관법을 알아보겠습니다.
알레르기 반응(가려움증): 하늘마의 끈적한 뮤신 성분 때문에 일부 사람들은 껍질을 만지거나 깎을 때 피부 가려움증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이는 옥살산 칼슘 성분 때문입니다. 따뜻한 물에 손을 씻거나 장갑을 착용하면 예방할 수 있습니다. 섭취 후 심한 알레르기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섭취를 중단하고 전문가와 상담하세요.
과다 섭취 주의: 식이섬유가 풍부하여 한 번에 많은 양을 섭취하면 복부 팽만감, 가스, 설사 등의 소화 불편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적당량을 꾸준히 섭취하는 것이 좋습니다.
특이 체질 및 기저 질환: 특별히 알려진 부작용은 없으나, 특이 체질이거나 당뇨병 등 기저 질환으로 약물을 복용 중이라면 섭취 전 전문가와 상의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하늘마의 올바른 보관 방법
하늘마는 일반 마와 유사하게 장기간 보관이 가능하지만, 온도에 민감하므로 주의가 필요합니다.
적정 온도 보관: 하늘마는 냉장 보관을 피하고 10-15도 사이의 서늘한 곳에 보관해야 가장 오랫동안 신선함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냉장고에 보관하면 냉해를 입어 쉽게 변질되거나 썩을 수 있습니다.
장기 보관법:
- 흙을 털어내고 깨끗이 씻지 않은 상태에서 신문지 또는 보호용 비닐로 하나씩 쌉니다.
- 이것을 종이 박스에 담아 서늘하고 통풍이 잘 되는 곳(베란다, 창고 등)에 보관합니다.
- 이듬해 4월까지도 상태가 양호하게 보관될 수 있습니다.
상처 난 부위 관리: 수확 시나 보관 중에 상처가 났다면, 그 부위가 썩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며칠 동안 건조시켜 상처 부위가 아물고 단단한 피질을
형성하도록 한 후 보관하는 것이 좋습니다.
손질 후 보관: 껍질을 깎거나 손질한 하늘마는 밀봉하여 냉동 보관하거나, 소량의 경우 냉장 보관하며 빠른 시일 내에 섭취해야 합니다.
지금까지 하늘에서 열리는 건강 열매, 하늘마(넝쿨마)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독특한 성장 환경과 재배법, 위와 장 건강을 지키는 뮤신 효능, 사과처럼 간편하게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섭취 방법까지 하늘마는 우리의 식탁과 건강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어 줄 특별한 식재료입니다. 음식으로 가볍게 즐기면서도 소화 기능 개선, 성인병 예방, 장 건강 증진이라는 세 가지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습니다.
샐러드, 주스, 간식 등 다양한 방법으로 하늘마를 꾸준히 섭취해보세요. 건강한 활력을 충전하고 삶의 질을 한 단계 높일 수 있습니다. 하늘마는 단순한 식품이 아닙니다.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소중한 건강 보물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