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같은 해외 직구 플랫폼을 통해 해외 상품을 손쉽게 구매할 수 있습니다. 1~2년 전에 비해 배송도 5~8일로 빨라지면서 가성비 좋은 상품을 찾는 이용자가 늘고 있습니다. 하지만 주문 후 국내 통관 과정에서 ‘통관이상’, ‘통관지연’, ‘통관실패’ 같은 메시지를 받고 불안해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이는 단순한 배송 문제가 아니라 세관 통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문제입니다. 해외직구가 보편화된 만큼, 통관 절차와 관세 기준을 이해하고 주문 시 실수를 피하면 이러한 문제를 예방하고 상품을 빠르게 받을 수 있습니다.
해외직구 후 국내 통관 과정에서 발생하는 ‘알리 통관이상’, ‘테무 통관지연’, ‘통관실패’의 원인과 해결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해외직구시 국내 수입통관 과정
1). 해외직구 상품의 국내 통관 절차
해외에서 구매한 모든 상품은 국내에 도착하면 세관에 신고하고 검사를 받게 됩니다. 그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① 국제운송 도착 → ② 세관 통관신청 → ③ 세관검사 및 관세 부과 → ④ 통관승인 → ⑤ 국내 배송
이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면 1-3일내 통관이 되어 국내 배송이 시작됩니다.
일반적인 소액 개인사용 물품은 ‘목록통관’으로 간소화되어 특송업체에서 자동 처리를 하지만, 일부 품목은 ‘일반통관’으로 분류되어 세관의 심사나 검역, 추가 서류제출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 목록통관 품목: 의류, 전자제품, 생활용품 등 일반 소비재
- 일반통관 품목: 식품, 건강기능식품, 화장품(기능성), 의약품, 농축산물 등
2). 통관이상, 통관지연, 통관실패 메시지의 의미
통관이상: 세관 심사 과정에서 문제가 발생했음을 의미합니다. 상품 정보가 불명확하거나 수입 금지 품목일 가능성, 혹은 개인통관고유부호 오류 등이 원인일 수 있습니다.
통관지연: 단순히 세관 심사가 길어지는 경우입니다. 연휴, 물량 급증, 추가 서류요청 등으로 처리기간이 늦어집니다.
통관실패: 세관에서 통관이 최종 거부된 상태입니다. 금지 품목이거나, 수입 제한 제품, 혹은 서류 미비 등이 이유입니다.
배송추적 과정에서 이러한 메세지가 확인이 된다면 우선적으로 국내 유니패스나 통관알리미에서 본인의 운송장으로 통관조회를 해야 합니다. 문제가 있는 경우에는 관련된 이상 메세지의 확인이 됩니다. 특별한 메세지가 없다면 대부분의 경우 통관이상은 물품 자체의 문제보다는 단순한 행정 절차상의 누락이나 오류 때문에 발생합니다. 따라서 2-3일만 기다리거나 간단하게 추가 정보를 제출하면 해결할 수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하게 주문한 쇼핑몰에서 제공하는 배송추적 정보보다는 직접 관세청 유니패스나 통관알리미 사이트에서 통관조회를 해서 확인해야 합니다.
알리 통관이상의 주요 원인과 해결 방법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 해외 직구시 수입통관과정에서 통관이상이 발생하는 주요 원인과 해결방법을 정리해봅니다.

2번을 클릭하면 담당 특송업체 연락처 확인, 1번은 통관진행 상태(특별한 메세지가 없음), 3번은 현재 물건 보관장소의 연락처 확인
1). 세관의 통관정보 업데이트 지연 또는 네트워크 오류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는 한국 세관의 통관 정보를 받아 앱에 반영한 후 구매자에게 제공합니다. 이 과정에서 처리 지연이나 정보 누락이 발생하면 ‘통관 이상’으로 표시됩니다.
관세청 통관조회에서 이상 메시지가 없다면, 수입 물건 자체의 문제가 아닙니다. 대신 통관 정보 업데이트 지연, 네트워크 오류, 행정 절차 미비나 정보 누락 때문에 발생한 것입니다.
해결 방법: 2~3일 정도 기다리면 자동으로 통관되어 국내 배송이 시작됩니다.
2). 개인통관고유부호(PCCC) 오류 또는 인보이스(송장) 정보 불일치
알리익스프레스에서 주문할 때는 개인통관번호를 제출해야 합니다. 수취인 이름과 개인통관번호가 일치하지 않거나, 누락되었거나, 정보가 부정확하면 “통관이상”으로 표시됩니다. 수취인 이름과 통관번호는 국내로 들어오는 모든 목록통관(대부분 알리 직구)의 필수 정보입니다. 미성년자나 개인정보에 민감한 분들이 가끔 부모님이나 친구의 통관번호를 입력해 개인정보 불일치 오류가 발생합니다.
세관 상태: ‘신고 보류’, ‘반송(미기재)’, ‘수입신고 지연’ 등
해결방법:
유니패스에서 통관 조회를 하면 특송업체(배송 담당 업체)의 연락처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업체에 연락하여 개인정보 오류 수정 안내를 받아 처리하면 됩니다. 통화가 어려울 경우,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로 추가한 후 상담하면 빠르게 해결할 수 있습니다.
판매자가 제품명이나 가격을 잘못 기재한 경우, 세관에서 확인 요청이 올 수 있습니다. 이때 정확한 구매 내역(결제 내역, 주문서)을 제출하면 해결됩니다. 일반적으로 특송업체는 통관 이상 등의 문제가 발생하면 수령인의 휴대폰 번호로 개인정보 수정이나 추가 서류 제출 안내를 먼저 보냅니다. 이를 확인하고 바로 수정하면 2~3일 이내에 통관이 다시 진행됩니다.
3). 구매물품의 면세 금액 초과 또는 합산과세 대상
해외 직구 시 물품 가격(운송료 제외)이 미화 150달러를 초과하면 관세 및 부가세가 부과되거나 일반 수입신고 대상으로 전환됩니다. 합산과세는 같은 날 알리익스프레스나 테무에서 나눠 주문한 물건을 모두 합쳐 $150를 초과하는 경우를 말합니다. 배송 과정에서 합포장되는 경우에도 합산과세 부과 대상이 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합니다.
세관 상태: ‘수입신고 전환’, ‘신고 보류’, ‘관세납부통보’
이 경우 특송업체(현지법인)가 먼저 수령인에게 관부가세 납부 고지서를 보냅니다. 고지서를 확인하고 납부하면 2~3일 이내에 통관이 재개됩니다. 간혹 개인정보 오류로 잘못된 전화번호가 등록되어 알림을 받지 못할 수 있으니, 주문 시 본인의 정확한 연락처를 입력해야 합니다.
4). 물품의 검사 대상 지정(수입금지, 이미테이션, 상표권 위반 의심 품목 등)
물품이 무작위로 세관 검사 대상에 선정되거나, 특정 물품(예: 전파 인증 대상 전자제품, 식품, 의약품 등)에 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한 경우 통관 이상이 표시됩니다. 검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다면 2~3일 이내에 통관 절차가 재개됩니다.
건강보조식품, 식품류, 의약품, 배터리류 등은 일반적으로 반입 제한이 많습니다. 이미테이션, 상표권 위반 의심 품목의 경우 폐기가 되기에 구매를 하지 말아야 합니다.
세관 상태: ‘검사 진행 중’, ‘반입신고 수리대기’ 등
해결방법
무작위 랜덤검사의 경우 이상이 없다면 약 2-3일 후 통관이 완료되어 국내 배송이 시작됩니다. 수입금지 품목이나 안전검사 대상, 상표권, 이미테이션 등의 상품은 폐기 또는 반송처리가 됩니다. 사안에 따라 구매 쇼핑몰에 환불신청이 가능합니다.
5). 기타 행정상 오류 및 지연
그외 해외 직구시 국내 통관과정에서 ‘이상보고’로 표기하는 경우는 다음과 같습니다
- 물품 정보(품목 분류, 수량) 불일치, 운송사 시스템 오류, 일반통관 대상 품목, 또는 통관 물량이 많아 처리가 지연되는 경우.
- 전자기기 등 반입금지 물건이 있는 경우
- 목록통관 제외 품목(건강기능식품·화장품·무선기기 등) 포함
- 랜덤 검사 또는 안전성 점검 대상 선정
- 판매자 신고 값 오류(상품명,수량,가격 오기재)
- 낮은 가격으로 신고
- 서류 누락
- 단순 시스템 지연 등
해결 방법은 사유에 따라 다르지만, 유니패스 조회상 별다른 이상 메세지가 없다면 2-3일 정도 기다리면 문제없이 통관이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문제가 있다면 특송업체에서 카카오톡이나 문자로 미리 알림을 보냅니다. 알림 내용을 확인한 후 추가 서류를 제출하거나 개인정보를 정확히 수정하면 됩니다. 따라서 수입 과정에서 알림을 잘 확인하고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정 번호를 차단한 경우가 있으니 차단 메시지함도 확인해 보세요.
관부가세 부과 기준과 관세 납부방법
과세 기준금액: 구매한 상품가격(국내 배송료 제외하고 최종 결제한 금액)이 미화 150달러 초과시 관부사게 대상이 됩니다.
(미국발 상품은 200달러 초과)
관세 + 부가세 합계: 상품 종류에 따라 10~25% 내외 부과
국내로 들어오는 최종 배송비는 포함이 되지 않으며, 할인 후 최종 결제금액을 기준으로 합니다.
개인당 미화 150달러(미국 직구는 200달러) 초과 시 관세와 부가세가 부과됩니다. 이때도 통관지연 또는 통관이상으로 표시가 되지만, 유내패스에서 통관조회를 하면 “세금납부통보” 등의 메세지가 확인됩니다. 택배사에서 미리 고지서를 보내지만, 확인이 안된다면 직접 지로사이트(giro.or.kr)에서 관세 조회를 하면 해서 바로 납부가 가능합니다.
관부가세 납부 방법
- 인터넷 뱅킹 > 공과금(관세) 선택하시어 납부고지 번호 조회 및 직접 납부
- 카드로택스(https://www.cardrotax.kr) 접속하여 직접 납부 (카드 수수료 발생됩니다.)
- 인터넷 지로 사이트(https://www.giro.or.kr/index.giro)에서 “국고금> 관세”에서 등록된 고지서 확인하고 납부하면 됩니다.
해외직구는 이제 일상적인 쇼핑 방법이 되었고, 통관 절차의 중요성도 함께 커졌습니다. ‘통관이상’ 메시지는 단순한 오류가 아닙니다. 세관에서 상품 정보를 확인하는 정상적인 과정일 때가 많습니다. 개인통관고유부호, 수입 제한 품목, 금액 기준만 미리 확인하면 대부분의 문제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 가을이 지나고 겨울로 접어들듯, 통관 절차도 자연스러운 과정입니다. 절차를 정확히 이해하고 대응하면 해외직구의 장점을 온전히 누리며 더 편리하고 안전한 쇼핑을 즐길 수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