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에 가야 할 섬 여행,사량도 등산코스와 옥녀봉 출렁다리의 아찔한 절경! 배편 예약부터 꼭 먹어야 할 음식까지
3월의 바다는 아직 차갑지만, 그 위로 부는 봄바람은 계절의 변화를 알립니다. 겨우내 움츠렸던 마음이 조금씩 풀리는 이 시기,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설렘이 자연스럽게 고개를 듭니다. 그런 순간 떠올리기 좋은 곳이 바로 통영 사량도입니다. 바다 위를 가르는 배 안에서부터 여행은 시작됩니다. 섬에 닿는 순간 눈앞에 펼쳐지는 기암괴석과 푸른 바다, 그리고 곳곳에서 만나는 신선한 먹거리는 일상의 무게를 잊게 합니다. 특히 3월의 사량도는 능선을 따라 진달래가 피어나기 시작하는 시기입니다. 그 자체로 한 편의 풍경이자 여행의 이유가 됩니다.
100대 명산에 이름을 올린 통영 사량도의 아름다운 등산코스와 함께 사량도 배편 시간(가우치항과 용암포)과 예약 방법을 정리해 봅니다.

1. 사량도, 바다 위 암릉이 빚어낸 천상의 등산코스(100대 명산)
사량도에 발을 내딛는 순간, 깎아지른 듯한 절벽과 부드러운 해안선이 대조를 이루며 시야를 압도합니다. 특히 봄이면 척박한 바위틈 사이로 분홍빛 진달래가 수줍게 피어나, 거친 암릉과 대비되는 강렬한 생명력을 뿜어냅니다.
아찔한 스릴과 절경의 정점, 가마봉과 옥녀봉
사량도 산행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가마봉에서 옥녀봉으로 이어지는 구간입니다.
가마봉(303m)의 파노라마: 가마봉 정상에 서면 사량도의 상도와 하도를 잇는 사량대교가 한눈에 들어옵니다. 에메랄드빛 바다 위로 하얀 직선을 그은 다리는 거대한 섬들을 하나로 묶는 리본 같습니다. 맑은 날에는 거제도와 남해의 크고 작은 섬들이 보석처럼 박힌 다도해 풍광이 발아래 시원하게 펼쳐집니다.
아찔한 수직 사다리와 출렁다리: 가마봉을 내려와 옥녀봉으로 향하는 길에는 거의 수직에 가까운 철계단이 기다립니다. 등 뒤로 바닷바람이 세차게 불어올 때면 온몸의 감각이 깨어나는 스릴을 맛보게 됩니다. 이어지는 2개 구간의 출렁다리는 구름 위를 걷는 듯한 착각을 불러일으킵니다. 다리 위에서 내려다보는 아찔한 해안 절벽은 사량도 여행의 백미입니다.
옥녀봉(281m)의 전설과 여운: 사량도의 상징인 옥녀봉은 그 이름에 얽힌 애틋한 전설만큼이나 신비로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금평항의 평화로운 모습과 옥동해수욕장의 둥근 해안선은 산행의 피로를 잊게 할 만큼 평온하고 아름답습니다.
사량도 등산코스 상세
- 종주 코스 : 내지항(돈지마을)-지리산(398m)-달바위(400m)-가마봉-옥녀봉-금평항
- 등산 거리 : 약 8Km
- 등산시간 : 약 4-5시간
사량도의 ‘지리산’이라 불리는 지리망산을 거쳐 달바위, 가마봉, 옥녀봉을 모두 섭렵하는 코스입니다. 능선을 따라 걷는 동안 왼쪽으로는 남해안의 다도해가, 오른쪽으로는 사량도의 아기자기한 마을 풍경이 펼쳐집니다. 날카롭고 좁은 능선은 하늘길을 걷는 듯한 기분을 선사합니다. 산 아래로는 평화로운 어촌 마을의 연기가 피어오르고, 고개를 들면 끝없는 수평선이 펼쳐져 일상에서 벗어난 완벽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해 질 녘 옥녀봉에서 바라보는 낙조는 바다 전체를 황금빛으로 물들이며 잊지 못할 감동을 남깁니다.

당일 등산이 부담이 된다면 “대항마을 ~ 옥녀봉 ~ 금평항(약 2시간) 코스는 험한 암릉 구간을 최소화하면서 출렁다리와 옥녀봉의 절경만 빠르게 만끽하고 싶은 여행객에게 추천합니다. 더 짧게는 금평항에서 옥녀봉과 출렁다리까지 다녀와도 좋습니다.
2. 사량도 배편시간과 예약하기
사량도는 상도(위섬)와 하도(아래섬)의 2개 섬으로 나뉘어 있으며, 배편은 통영 가우치항에 금평으로 가는 배편과, 고성 용암포에서 내지항으로 가는 배편으로 구분이 됩니다. .
통영 가오치항 ↔ 사량도(금평) 배편 시간표
가오치항에서 사량도 상도의 중심인 금평항으로 향하는 여객선은 정기적으로 운항합니다.
소요 시간: 약 35분 ~ 40분
운항 시간 (동절기 기준: ~2026년 2월 28일까지):
- 가오치항 출발: 07:00 / 09:00 / 11:00 / 13:00 / 15:00 / 17:00 (마지막 배)
- 사량도(금평) 출발: 08:00 / 10:00 / 12:00 / 14:00 / 16:00 / 18:00
주의사항: 평일에는 2시간 간격으로 운항하며,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용객이 많을 경우 증편될 수 있습니다. 동절기 이후(3월~)에는 일몰 시간에 따라 마지막 배 시간이 연장될 수 있으니 선사에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용 요금 (편도/성인 기준)
- 일반 대인: 7,800원(주말 공휴일 : 8,500원)
- 경로(만 65세 이상): 6,400원(7,100원)
- 중고생 : 7,100원(7,800원)
- 24개월 – 초등학생 이하: 3,900원(4,200원)
필수 준비물: 승선자 전원 신분증 지참은 필수입니다. (모바일 신분증 가능)
통영시민, 장애인(1-6급)은 할인 요금 적용(정상요금의 약 30-60% 할인)
차량선적 비용 및 이용 안내
사량도 배편은 카페리호로 승용차 및 대형 버스까지 선적이 가능합니다.
- 경차: 약 14,000원
- 소형/중형차: 약 20,000원
- 대형승용/대형SUV/수입차: 약 23,000원
- 자전거: 약 2,000원 / 오토바이: 약 7,000원
차량 선적 팁: 차량은 예약보다는 선착순으로 선적되는 경우가 많으므로, 차를 가지고 가실 분들은 출항 30~40분 전에 도착하여 대기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온라인 예약 방법 (가보고 싶은 섬)
한국해운조합 [가보고 싶은 섬] 홈페이지 또는 모바일 앱에서 예약이 가능하며, 주말 등산객이나 단체 여행객이 많을 때는 미리 예약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 [가보고 싶은 섬] 접속 후 ‘승선권 예매’ 선택.
- 출발지 [가오치항], 도착지 [사량도(금평)] 선택.
- 날짜와 인원, 차량 정보를 입력하고 결제하면 예약 완료
경남 통영시 도산면 오륜리 1048-15 가오치항
문의처: 사량도 여객선 매표소 (☎ 055-640-3830)

고성 용암포항 ↔ 사량도 내지항
용암포에서 사량도까지의 거리는 약 5km, 소요 시간은 단 2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차량 선적이 가능하고, 요금도 저렴하다는 점이 큰 장점입니다. 사량도로 향하는 배편은 풍양카페리에서 운영하고 있으며, 평일엔 9회, 주말과 공휴일에는 11회 운항 중입니다.
전화로 예약 가능하고 당일 현장에 도착하는 순서대로 탑승이 가능합니다.(055-673-0529)
용암포에서 내지항까지 소요 시간 : 약 20분
고성 용암포 – 사량도 내지(상도)
07시, 08, 09, 10, 11, 12(토,일만 운항), 13, 14, 15, 16, 17시(토,일만 운항)
사량도 내지(상도) > 고성 용암포
07:30, 08:30, 09:30, 10:30, 11:30, 12:30(토,일만 운항), 13:30, 14:30, 15:30, 16:30, 17시:30(토,일만 운항)
배편 이용요금
- 일반인: 평일 6,000원 / 주말 6,600원
- 중고생, 40인 이상 단체, 경로, 장애인 : 5,500원 / 주말 6,000원
- 소인(24개월-초등): 평일 3,200원 / 주말 3,500원
- 도민: 1,000원 (주말에도 동일)
여름, 하계 특송기간 10% 할증 적용
차량 선적비용 : 경차 11,000원
일반 차량(배기량에 따라 차이) : 14,000원~
경남 고성군 하일면 춘암리 906-6번지
대표전화 : 1688-2043. 055-673-0529(용암포), 055-641-0529(내지),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전기차는 화재사고로 탑승이 불가합니다.
3~4월 사량도 여행은 계절의 감각을 온전히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입니다. 바다를 바라보며 걷는 산길, 바람에 실려오는 짭조름한 향기, 여행의 끝에서 맛보는 바다 내음 가득한 먹거리—이 모든 것이 오래도록 기억에 남습니다. 잠시 일상을 내려놓고 바다와 산, 그리고 사람 냄새가 살아 있는 이 섬으로 떠나보는 건 어떨까요. 돌아오는 길, 출발할 때보다 한결 가벼워진 마음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