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 등산코스 총정리와 우이동에서 백운대 코스 추천

서울과 경기도 고양시에 걸쳐 있는 북한산은 수려한 자연경관과 다양한 등산 코스를 자랑하는 국립공원입니다. 해발 836.5m의 백운대를 비롯한 여러 봉우리들이 장관을 이루고 있으며, 사계절 내내 변화하는 풍경이 방문객들의 발걸음을 이끕니다. 도심 가까이에서 아름다운 산을 만날 수 있어 많은 등산객들에게 사랑받는 곳이라 할 수 있습니다. 지하철과 버스로도 쉽게 접근할 수 있어 주말이면 수많은 등산객들이 찾고 있습니다.
북한산 등산 코스를 자세히 소개하고 제가 직접 다녀온 우이동-백운대 -정릉 코스 리뷰까지 함께 소개합니다.

북한산 등산코스 총정리

북한산은 초급자부터 전문 등산가까지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산행지로 난이도와 거리가 매우 다양한 코스들이 잘 조성되어 있습니다. 방문객들이 자신의 체력 수준과 등산 경험에 맞춰 적절한 코스를 선택할 수 있습니다.

북한산 백운대와 인수봉 뒤로 보이는 운무가 아름답습니다.


1). 인수봉/만경대 종주 코스 (상)

  • 도선사 → 백운대 → 인수봉 → 만경대 → 대동문 → 구기동(6시간 이상)

바위와 암릉이 많은 북한산 코스로 체력과 집중력이 요구되며 북한산의 진짜 매력을 느끼고 싶다면 이 코스를 추천합니다.


2). 우이동 코스 ( 중)

  • 우이동 버스 종점 → 백운 탐방지원센터 → 도선사 일주문 → 하루재 → 배운 산장 →위문 → 백운대 정상 (약 4.5Km 2시간)

서울과 경기도가 한눈에 조망되는 코스이면서 백운대를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이기도 합니다. 일반인과 전문 산악인 모두에게 추천되는 북한산의 대표적인 백운대 코스입니다.


3). 북한산성 코스( 중)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대서문 → 보리사 → 백운대( 3.4Km / 3시간)

주요 성문과 산성 계곡을 따라 북한산 최고봉(백운대, 836m)을 오르는 대표 코스로  백운대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서울 도심과 능선 풍경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4). 숨은 벽 능선 코스(상)

  • 밤골 탐방지원센터→ 숨은 벽 능선→ 백운동 암문→ 백운대(4.2Km / 3시간 30분)

인수봉과 백운대 사이의 거대하면서 독특한 암벽 능선의 장엄한 자연경관을 즐길 수 있습니다.


5). 의상능선 코스(상)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의상봉 → 용출봉 →증취봉 → 나한봉 → 대남문 (5.5Km / 5시간)

의상능선을 따라가는 코스로 체력 소모가 많고 암릉 구간이 많지만 북한산 스카이라인 조망이 최적이라 할 수 있습니다. 


6). 대남문 코스 ( 중)

  • 북한산성 탐방지원센터 → 대서문 → 중성분→  노들 바위→  대남문 (5.8Km /3시간)

행궁지와 즉흥 사지 등을 지나 대남문까지 이어지는 코스로 계단과 경사로가 완만해 처음 북한산을 접하는 분들에게 적당하고 대남문에서 바라보는 서울 시내 전경이 아름답습니다.


7). 사패산 코스 (중)

  • 송추 분소→ 화룡 사거리→ 사패산→ 원각사 →사패산 입구(5.5Km / 3시간)

부드러운 흙길과 기암괴석 등을 감상하는 코스로 간간이 급경사와 돌계단이 있지만 전체적으로 큰 어려움 없이 북한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8). 오봉 코스(중)

  • 송추 분소→ 송추폭포→ 오봉 삼거리→ 오봉→ 여성봉→ 오봉 탐방지원센터(6.5Km/ 4시간)

송추 지역에서 가장 많은 탐방객이 찾는 코스로 각종 편의시설이 접목된 코스입니다. 초보자들이 가볍게 지루하지 않게 북한산을 즐길 수 있습니다.


9). 우이암 코스(하)

  • 도봉 탐방지원센터 → 천진사→  우이암(3Km / 1시간 30분)

완만한 경사로 봄이 되면 연분홍색의 꽃들이 피어 탐방객들의 발걸음을 가볍게 합니다.


10). 망월사 회룡 코스(하)


원도봉탑방지원센터 → 덕에 샘→   망월사→  회룡 사거리→  회룡사 (5.5Km / 2시간 30분)
북한산 등산 코스 중에서 탐방객들이 가장 많은 코스입니다. 시원한 계곡과 기암괴석과 단풍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11). 신선대 코스(중)

  • 도봉 탐방지원센터→ 도봉서원→ 도봉대피소→ 신선대(3.3Km /2시간)

도봉산의 선인봉, 자운봉, 만장봉을 둘러볼 수 있는 코스이며 서울의 전경과 수락산까지 조망이 됩니다.


12). 사모바위 코스(중)

  • 구기 탐방지원센터→ 구기 삼거리 → 대남문→  사모바위(4.3Km / 2시간 30분)

구기동 계곡을 따라 올라가는 코스로 사모바위 밑에는 김신조 루트가 있습니다. 


13). 비봉 코스(하)

  • 비봉 탐방센터→ 금성사→ 비봉(2Km / 1시간)

비봉을 향해서 올라가는 탐방로이면서 진흥암 순수비를 감상할 수 있습니다. 


14). 보국문 코스(중)

  • 정릉탐방지원센터 →넓바위 →보국문(2.4Km / 1시간 30분)

정릉계곡을 감상하며 오를 수 있는 코스로 장애인 포함 대부분 탐방객들이 가볍게 산의 즐거움을 누릴 수 있는 코스입니다.


15). 대동문 코스(중)

  • 백련공원지킴 터→ 백련사→ 진달래능선→ 대동문(2.7Km / 1시간 10분)

진달래 능선을 지나 대동문까지 오를 수 있는 코스로 도심에서 접근이 용이하면서 서울 시내의 조망이 아름답습니다. 


16). 서귀전 코스(중)

  • 소귀 천공원 지킴 터→ 대동문→ 용암문 →도선사 (5.1Km / 3시간)

바위와 계곡, 울창한 숲속에서 새소리 들으면서 가볍게 걷기 좋은 코스입니다.


17). 사패산 코스(중)

  • 송추 분소→ 화룡 사거리→ 사패산→ 원각사→ 사패산 입구(5.5Km / 3시간)

가족이나 연인들이 함께 계곡을 걸으며 이야기하고 느끼면서 자연 속에서 힐링 할 수 있는 코스입니다. 

우이동에서 백운대까지! 나의 북한산 등반 후기

저는 북한산의 최고봉인 백운대에 오르기 위해  우이동 – 도선사 – 인수 암 – 백운대 코스를 선택했습니다. 
워낙 인기가 많은 코스이면서 우이동에서 가볍게 시작할 수 있고 2-3시간 정도면 백운대에 도착이 되는 짧은 코스입니다.

  • 코스: 우이동 버스 종점 → 도선사 일주문 → 도선사 → 인수 암 → 하루재 → 백운봉암문 (위문) → 백운대 정상 →위문  → 용암문  → 대동문 → 보국문  →정릉탐방지원센터
  • 거리:  약 11km (우이동 버스 종점에서)
  • 소요 시간: 오르는데 2시간 30분, 백운대에서 정릉까지 내려오는데 2시간 (휴식 포함)
  • 난이도: 중 (도선사 이후부터는 경사가 시작되고 위문을 지나면서 암릉 구간이 많습니다.)

인수봉이 보이는 인수암과 백운대에서 성곽을 따라 정릉(대동문)으로 내려가는 코스가 아릅답습니다.


우이동 버스 종점에서 도선사 일주문까지는 비교적 완만한 아스팔트 길을 따라 올라갔습니다. 이 길은 차량이 다닐 수 있어 등산객용 셔틀버스도 운행되는 구간입니다. 도선사를 지나 본격적인 등산로로 접어들자 숲길이 나타났습니다. 등산로에는 돌이 많았지만, 다행히 미끄러질 정도의 너덜지대는 아니었습니다. 20여 분 정도 올라 하루재를 지나면 잠시 평지가 이어지고, 인수 암 이후부터는 경사가 점점 가팔라집니다. 백운산장에서 백운대를 올려다보며 잠시 휴식을 취했고, 백운봉 암문(위문)에 가까워질수록 돌계단과 바위 구간이 많아졌습니다. 그래도 설악산이나 지리산에 비하면 비교적 수월하게 오를 수 있었습니다. 백운동 암문에 도착하니 시원한 바람과 함께 탁 트인 조망이 펼쳐져 잠시 쉬며 풍경을 감상했습니다. 이곳은 사방에서 올라온 등산객들이 만나는 지점이라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백운대 정상까지 남은 길은 약 300m! 하지만 이 구간이 진정한 하이라이트입니다. 가파른 암릉 구간에는 안전을 위한 쇠줄이 설치되어 있어 이를 잡고 올라가야 합니다. 앞선 등산객들을 따라 조심스럽게 한발 한 발 내디뎠습니다. 20여 분을 줄지어 오르자 마침내 넓적한 바위 언덕 꼭대기에서 태극기가 힘차게 나부끼는 모습이 보입니다. 드디어 백운대 정상! 해발 836.5m의 북한산 최고봉에서 바라보는 서울 시내와 인수봉, 그리고 주변 봉우리들의 풍경은 그야말로 장관입니다. 힘들었던 과정은 잊고 벅찬 감동이 밀려왔습니다. 정상석에서 인증숏도 찍고, 가져온 간식을 먹으며 여유를 즐겼습니다.

사람이 너무 많아 인증숏은 생략하고 정릉 쪽으로 하산했습니다. 백운대 정상 암릉 구간은 내려올 때도 집중해야 했습니다. 쇠줄을 잡고 조심스럽게 내려온 후, 백운동 암문에서 우측 계단으로 내려서서 성벽을 따라 대동문을 지나 보국문에서 정릉으로 하산했습니다. 북한산 성벽을 따라 내려가는 길이 아름답고, 숲속에서 휴식을 취하는 사람들의 모습이 평화로워 보였습니다.


우이동에서 백운대 코스는 백운대를 오르는 가장 짧은 코스이면서 북한산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대표적인 등산 코스입니다. 특히 백운대 정상에서 바라보는 풍경은 그동안의 수고를 보상받을 만큼 아름답습니다. 다만 백운산장 이후부터는 경사가 가파르고 암릉 구간이 많으므로, 초보 등산객이라면 중간중간 충분한 휴식을 취하며 무리하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북한산은 계절에 상관없이 아름다운 곳입니다. 여러분도 자신의 체력에 맞는 코스를 선택해 북한산의 멋진 풍경을 만끽해 보세요! 안전하고 즐거운 산행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