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천 가볼 만한 곳, 보현산 천문대와 드라이브 코스

영천의 가볼 만한 곳으로는 임고서원, 팔공산 치산계곡, 은혜사 등이 있지만, 이번에는 ‘별의 고장’이라 불리는 영천의 상징적인 명소인 보현산 천문대를 소개해 드리려 합니다. 보현산 천문대는 영천의 자랑이자, 신비로운 우주와 아름다운 별, 은하수를 만날 수 있는 특별한 체험 장소입니다. 아름다운 밤하늘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영천의 필수 코스입니다.

영천 보현산 천문대는 어떤 곳인가요?

경상북도 영천시 화북면의 해발 1,124m 보현산 정상에 위치한 보현산천문대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천문 연구 기관입니다. 국내 최대 구경인 1.8m 반사망원경을 비롯해 다양한 관측 장비들이 설치되어 있어, 전문적인 천문 연구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우주의 신비를 체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연중 맑은 날이 많고 광공해가 적은 보현산의 지리적 특성 덕분에 별 관측에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어 밤하늘의 별들을 더욱 선명하고 가깝게 느낄 수 있습니다. 보현산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보현산댐의 풍경과 천문대로 올라가는 아름다운 드라이브 코스, 그리고 별이 쏟아지는 밤하늘을 감상할 수 있는 이곳은 남녀노소 모두에게 인기 만점인 체험 코스입니다.

보현산 천문대는 영천의 지역적 특수성과 환경으로 천문 관측에 가장 이상적인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 주소 : 경북 영천시 화북면 정각리 보현산 정상(해발 약 1,124m)
  • 건립연도: 준공 1996년 4월
  • 천문대 개관시간: 4~10월: 09:30–17:00 / 11~3월: 09:30–16:30
  • 대중교통 : 영천 터미널에서 정각리(별빛마을)까지 가는 좌석버스 (영천 출발 06:45, 08:45, 13:40, 16:40, 19:20)
  • 별빛마을까지는 대중교통과 자가용이 들어가지만, 별빛마을에서 천문대로 올라가는 입구는 일몰 이후 차량 출입이 불가능할수 있습니다.
  • 영천지역의 ‘별빛축제’ 기간 중 야간 관측 프로그램 운영 (셔틀 포함, 사전 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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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 영천의 보현산인가요?

보현산 천문대가 영천시에 위치하게 된 것은 이 지역이 천문관측에 가장 이상적인 기후조건과 지리적 장점을 모두 갖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천문대가 자리 잡은 보현산(해발 1,124m)은 경북 영천 시내에서 차로 약 1시간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높은 해발과 맑은 하늘 덕분에 연간 관측 가능한 맑은 밤이 160일 이상으로, 다른 지역보다 관측일수가 많습니다. 고도가 높은 지역은 대기 중 수증기나 미세먼지로 인한 흐림현상과 빛 산란의 영향을 덜 받아, 성운과 외계행성 등 은하 관측에 유리합니다. 이러한 조건은 정밀한 천체 관측과 장시간 노출이 필요한 천문 연구에 매우 적합합니다.


주요 장비와 연구 활동

보현산 천문대의 핵심 장비는 국내 최대 규모인 직경 1.8m의 광학 반사 망원경입니다. 이 망원경은 항성, 성단, 성운, 외부 은하의 형성과 진화를 연구하는 데 주로 활용됩니다. 특히 별의 스펙트럼(빛의 파장 분포)을 분석하여 별의 온도, 조성, 운동 상태 등을 파악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또한 고해상도 분광기 BOES(BOAO Echelle Spectrograph)가 설치되어 있어, 외계 행성 탐색, 쌍성계의 정밀 측정, 항성 진화 연구 등 다양한 과학적 연구에 활용됩니다. BOES는 정밀한 도플러 측정으로 외계 행성의 존재를 간접적으로 탐지할 수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경쟁력 있는 연구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2011년에는 적외선 카메라 KASINICS로 초대질량 블랙홀 근처에서 발생한 별의 붕괴 현상(이른바 ‘중력적 조석 붕괴’)을 관측하여 국제 학술지 네이처(Nature)에 발표했습니다. 이는 미국 NASA의 Swift 위성이 감지한 X선 폭발 현상을 지상에서 후속 관측한 값진 성과였습니다.

이처럼 보현산 천문대는 이론적 모델과 관측 데이터를 연결하는 역할을 하며, 국내 천문학자들의 학문적 연구는 물론, 외국 기관과의 협업 연구에서도 중요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보현산 천문대에서 별도 보고, 드라이브도 하고.

보현산 천문대가 단순히 별만 보는 곳이라고 생각하면 오산! 보현산 천문대를 오가는 길에는 다채로운 즐길 거리와 먹을거리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천문대 주차장에서 천문대와 시루봉으로 올라가는 천수누림길은 봄부터 가을까지 아름다운 야생화들이 길을 따라 만발해 걷는 내내 눈을 즐겁게 해줍니다. 상쾌한 산공기를 마시며 꽃길을 걷다 보면 마치 동화 속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 거예요. 아이들과 함께하는 천문대로의 여정은 그 자체로 힐링이자 생생한 체험교육이 될 것입니다.

보현산 별빛마을로 가는 길은 드라이브 코스로 잘 알려져 있고, 시루봉으로 가는 데크길에는 야생화가 지천입니다.



1). 별빛이 쏟아지는 꿈의 공간, 별빛마을

보현산으로 올라가는 관문이라 할수 있는 별빛마을은 전통적이면서아름다운 시골풍경과 함께 다양한 체험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별빛마을은 펜션, 캠핑장 등 숙박 시설도 갖춰져 있기에 주말 1박 2일 코스로 방문하기에도 괜찮아요. 밤에는 조용하고 아늑한 분위기 속에서 별을 감상하거나 마을 곳곳에 설치된 별을 테마로 한 조형물이나 포토존과 함께 해도 좋습니다.

2). 영천 짚와이어와 출렁다리

별빛마을에서 보현산댐으로 내려가는 길에 만나게 되는 짚와이어는 스릴을 즐기고 싶은 여행객에게 딱 맞는 액티비티입니다.

보현산댐 상공을 최고 시속 약 60km로 질주하는 체험형 레저시설로, 해발 800m 지점에서 출발하여 아름다운 보현산과 댐과 주변 풍경을 내려다보며 하강하게 됩니다.(총 길이 1.4km).

보현산댐 출렁다리는 보현산 자락에 위치한 인공호수인 보현산댐 위에 설치된 보도교(출렁다리)로, 영천 시민은 물론 관광객들에게도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명소입니다. 길이 약 256m, 높이 약 40m로 발 아래로는 맑은 물과 푸른 산세가 어우러진 절경이 펼쳐지며, 다리를 건너는 동안 탁 트인 자연 속에서 걷는 듯한 해방감을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가을 단풍철이나 봄철 신록이 우거질 때 방문하면 보현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파노라마처럼 즐길 수 있습니다.

영천에서 천문대로 가는 길은 멋진 드라이브 코스로 알려져 있습니다. 화북면으로 가는 길이 더 안전하고 가깝지만, 여유를 가지고 영천댐을 따라가는 코스가 더욱 기억에 남을 것입니다. 새만금-포항고속도로 임고나들목에서 시작해 보현산까지 이어지는 길은 물과 함께하는 조용한 드라이브 코스이자 라이딩 구간입니다. 봄에는 벚꽃이 피고 여름에는 시원한 강바람이 반겨줍니다. 시간이 된다면 영천댐 상류에 설치된 삼귀교를 걸어서 건너보는 것도 좋습니다.

보현산 천문대는 국내 천문학 연구의 핵심 시설로, 일반인에게도 귀중한 천체 관측 경험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과학적 성과와 함께 별 관찰 체험, 축제 프로그램 등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며, 천체·천문에 관심 있는 분들께 강력히 추천되는 영천의 숨은 명소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