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멘사 보드게임이 정말 아이들만의 놀이일까요? 아니면 어른들도 함께 즐기며 두뇌를 단련할 수 있는 훌륭한 도구일까요?”
‘멘사(Mensa)’는 전 세계 상위 2%의 지능을 가진 인재들이 소속된 국제 지능 단체입니다. 이 단체에서 매년 선정하는 특별한 보드게임이 있는데, 바로 ‘멘사 셀렉트(Mensa Select)’ 게임입니다. 멘사 셀렉트 보드게임은 단순한 재미를 넘어 논리적 사고, 전략, 창의력,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온 가족이 함께 즐기기에 안성맞춤인 두뇌 게임입니다.
멘사(Mensa)
멘사는 1946년, 영국의 랜스 웨어 박사와 호주의 롤랜드 버릴이 기차에서 우연히 만나면서 역사가 시작됩니다. 랜스 웨어 박사는 지능이 높은 사람들의 교류가 인류에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했고, 지지자들을 모아 단체를 설립하게 됩니다. 1946년 10월 1일 롤랜드 버릴이 처음으로 멘사와 관련된 문헌을 출간하면서 멘사가 세상에 알리 지면서 이날이 곧 멘사의 창립기념일로 정해졌다.
멘사는 헌장에 단체의 목적을 다음과 같이 명시하고 있습니다.
- 인류를 위한 인지의 증명과 육성
- 지성의 본질, 특성 및 이용에 관한 연구 장려
- 회원에게 지적•사회적 자극 환경 제공
멘사 회원은 지능검사 상위 2%에 해당하는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정치, 종교, 인종 등의 구분 없이 누구나 가입할 수 있습니다. 현재 100여 국가에서 13만 4천여 명이 활동하며, 한국은 1996년 공식 출범 이후 꾸준히 활동 중입니다.
멘사 보드게임
멘사보드게임(멘사 마인드 게임즈)은 매년 4월 미국 멘사가 선정하는 보드게임 상입니다. ‘멘사 셀렉트’라는 별칭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매년 5개의 우수한 게임을 선정 발표하고 있습니다.
이 상은 미국에서 출판된 보드게임과 카드게임을 대상으로 하며, 300명의 멘사 회원들이 심사위원이 되어 3일간의 ‘게임 심사 마라톤’을 통해 평가한다. 심사위원들은 40시간 동안 새로운 게임들을 직접 플레이하며, 시간 제약으로 인해 장시간 소요되는 게임은 제외됩니다.
심사는 미국 멘사 회원이 담당하되 미성년자는 보호자 동반이 가능하며, 각 심사위원은 최대 30종의 게임을 평가하게 됩니다. 평가 기준은 미학적 가치, 독창성, 게임의 가치, 만족도, 게임 규칙의 다섯 가지 기준으로 최고 점수를 받은 5개 게임이 선정되며, 수상작에는 멘사 셀렉트 인장 500장이 수여됩니다. 인장은 반짝이는 포일로 된 멘사 셀렉트 인장으로 게임 상자에 붙이므로써 이 게임이 멘사 마인드 게임즈로 선정됐음을 소비자들이 인식할 수 있도록 합니다. 오랜 역사를 통해 권위를 인정받은 이 상은 이제 소비자들의 게임 선택 기준이 되었으며, 일부 미국 유통업체는 수상작으로 특별 코너를 운영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멘사 셀렉트(Mensa Select) 수상작 중에서 한국에서 인지도와 교육적 효과가 뛰어난 보드게임 5가지를 소개합니다. 가정, 교실, 방과후학교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게임들입니다.
1. Qwirkle (퀴위클)
- 멘사 수상연도: 2007년
- 교육 효과: 공간지각력, 패턴 인식, 전략적 사고력 향상
색상과 모양을 조합해 블록을 배열해 나가는 퍼즐 전략 게임입니다. 서로 다른 모양과 색상이 그려진 타일 6개를 일직선으로 연결하여 점수를 얻는 게임으로 색상이 다르거나 모양이 서로 다르게 연결해야 한답니다.
길게 연결할수록 높은 점수를 얻을수 있으며 규칙이 간단해서 게임을 거듭할수록 깊은 재미에 빠져들게 하는 특징이 있습니다.
2. Set (셋)
- 멘사 수상연도: 1991년
- 교육 효과: 관찰력, 집중력, 비교 추론력
모양, 색상, 수량, 채움 정도라는 네 가지 속성을 비교해 ‘셋’을 찾아내는 패턴 인식 게임입니다.바닥에 펼쳐진12장의 카드들 중에서 세트를 찾아내기 과정에서 고도의 집중력과 다양한 특성을 인지하는 능력을 요구하게 됩니다. 카드들 간의 같거나(공통점) 다른 특성(차이점)을 집중적으로 관찰하고 분류하면서 어린이들이 인지발달을 경험하게 합니다.
3. Blokus (블로커스)
- 멘사 수상연도: 2004년
- 교육 효과: 공간지각력, 전략적 계획력, 수학적 사고력
테트리스처럼 생긴 다양한 모양의 블록(펜토미노 외)을 20X20 게임판위에 놓으면서 상대방의 경로를 차단하면서 자신의 영역을 넓히는 전략 게임입니다. 같은 색상의 블럭(자신의 블럭)은 반드시 꼭지점만 닿아야 하고, 변과 변이 닿지 않도록 주의해야 합니다. 초등수학교과 평면도형 과정에서 활용됩니다.(도형의 회전,대칭, 넓이구하기 등)
4. Forbidden Island (포비든 아일랜드)
- 멘사 수상연도: 2010년
- 교육 효과: 협업능력, 문제해결력, 위기관리능력
포비든 아일랜드는 지구환경에 대한 관심과, 가라앉고 있는 섬으로부터 안전하게 탈출하기 위한 협동게임입니다.
서로가 경쟁하고 탈락시키는 게임이 아닌 서로 협동하면서 공동의 목표를 이루어야만 하기에 협동과 전략, 그리고 사회성이 필요한 교육용 게임입니다.
5. Azul (아줄)
- 멘사 수상연도: 2018년
- 교육 효과: 논리적 사고, 공간 인지력, 계획성 향상
‘아줄(Azul)’은 포르투갈 왕궁의 벽면을 아름답게 꾸미기 위해 무어 양식의 세라믹 타일(아줄레주)을 배치하는 과정을 테마로 한 게임입니다. 시각적으로 매우 아름다운 타일 디자인이 특징이며, 타일을 모으고 배열하는 미적 감각과 전략이 필요한 게임입니다.
멘사 보드게임의 교육적 가치
멘사 셀렉트 보드게임은 지능과 창의력을 동시에 자극하는 교육적 게임으로, 두뇌 개발에 효과적입니다. 게임을 통해 기억력, 공간지각력, 수리력, 언어 능력 등 다양한 인지 능력을 자연스럽게 향상시킬 수 있습니다. 단순한 오락을 넘어서 뇌를 다각도로 활용하게 함으로써, 집중력과 문제해결 능력을 기를 수 있도록 설계되었습니다.
멘사 셀렉트 게임은 수학, 과학, 언어, 논리와 같은 교과 내용과 유사한 구조를 가진 것이 많아 학교 교육과 연계하기에 적합합니다. 수업 보조 자료로 활용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학습 동기를 높이는 도구로도 효과적입니다. 대부분의 멘사 게임은 규칙이 간단하고 직관적이어서 초등학생부터 성인까지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으며, 세대 간 소통과 협력을 이끌어내는 요소가 많습니다.
멘사 셀렉트의 가장 큰 특징은 적당한 중독성입니다. 게임을 반복할수록 새로운 전략을 시도할 수 있고, 상황에 따라 결과가 달라져 매번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특히 전략적 사고와 변화를 즐기는 사람들에게 높은 만족감을 줍니다.
한국에서는 (사)한국멘사(Korea Mensa)라는 이름으로 활동하며, 교육·과학·봉사 분야에서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멘사 회원이 아니더라도 멘사 셀렉트 보드게임은 도서관, 방과후학교, 학원 등에서 교육적으로 매우 가치 있는 자료로 활용되고 있으며, 특히 초중등 학생의 부모님과 교사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우리 아이와 함께할 보드게임을 찾고 계신가요? 멘사가 선택한 ‘똑똑한 게임’으로 즐거움과 배움을 동시에 경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