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이면 떠오르는 대표 과일이 참외입니다. 노란 겉모습과 시원하고 달콤한 맛, 높은 수분 함량 덕분에 더위를 식혀주는 데 탁월한 과일이죠. 참외는 다이어트 식단으로도 인기가 높을 뿐만 아니라 다양한 건강 효능도 갖추고 있어요. 맛있는 참외 재배법과 다이어트 식품으로서의 효능 등에 대해 알아봅니다.
참외는 어떤 과일일까?
참외는 박과에 속하는 일년생 덩굴성 식물로 국내에서는 성주, 함안 등에서 집중적으로 재배되고 있습니다.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높아 아삭한 식감을 자랑하며 당도가 좋은 과일입니다. 비타민 C, 칼륨, 식이섬유가 풍부하고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식단에 적합하며, 여름철 갈증 해소, 부종 개선, 피로 회복, 장 건강 유지에도 효과적인 과일로 알려져 있습니다.

- 파종 시기: 3~4월
- 정식 시기: 5월 초 (기온이 안정된 후)
- 온도: 20~30℃에서 잘 자람
- 토양: 배수가 잘 되는 모래흙, pH 6.0~6.5
- 순지르기 필수: 주순 4~5매에서 자르고, 곁순 선별 유지
개화기와 결실기에는 충분한 수분이 필요하지만, 뿌리가 썩는 것을 예방하기 위해 배수에 주의를 기울여야 합니다. 수박처럼 참외도 꽃이 피면 붓 등을 사용하여 인공수정을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수정이 이루어진 후에는 약 30~35일이 지나면서 순차적으로 수확할 수 있습니다.
순지르기란?
참외는 넝쿨을 뻗으며 자라는 식물이므로 적절한 순지르기가 필요합니다. 이를 통해 열매가 잘 열리고 당도와 크기가 향상됩니다. 순지르기란 식물이 자라면서 계속 뻗어나가는 덩굴의 생장점을 제거하는 작업입니다. 주지(본줄기)나 곁순(곁가지)에서 불필요한 순을 제거하여 식물의 에너지를 열매 성장에 집중시킵니다.
참외 순지르기는 불필요한 순을 제거하고 열매 수를 조절하여 참외의 당도를 향상시키는 아주 중요한 작업입니다. 또한 가지가 많으면 통풍이 잘되지 않아 병해충이 발생하기 쉽지만, 순지르기로 밀집도를 낮춰 병해충을 예방할 수 있습니다.
참외 순지르기 방법과 시기
- 주순(본줄기) 순지르기
참외는 주로 곁순에서 열매를 맺는 특성이 있기 때문에, 주순은 본잎이 4~5매 정도 나왔을 때 꼭대기 순을 잘라줍니다.이렇게 하면 곁순이 풍부하게 나오면서 열매가 맺힐 수 있는 조건이 생깁니다. - 곁순(측지) 유도 및 정리
순지르기 후 나오는 곁순은 좌우로 2~3개만 남기고 나머지는 제거합니다. 너무 많은 곁순은 영양분을 분산시키기 때문에 적절한 수 제한이 중요합니다. - 열매 맺은 이후의 순지르기
열매가 착과된 후, 해당 곁순의 끝부분을 자르면 그 열매로 영양이 집중되어 당도와 크기가 좋아집니다.
다이어트에 좋은 참외
참외는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은 반면, 칼로리는 낮습니다. 중간 크기의 참외 1개(250g)는 약 70~90kcal를 함유하고 있습니다. 수분이 많아 포만감이 있으면서도 열량이 낮아 다이어트 중인 분들에게 매우 적합한 과일입니다. 다만, 당도가 높으므로 과다 섭취 시 혈당 관리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참외의 효능
참외는 건강에 유익한 성분이 풍부한 여름철 대표 과일이며, 다양한 효능을 지니고 있습니다.
- 첫째, 참외는 이뇨 작용을 촉진하고 부종을 완화합니다. 풍부한 칼륨이 체내의 과다한 나트륨을 배출하여 짠 음식을 자주 먹는 현대인의 부종 개선에 도움을 줍니다.
- 둘째, 참외는 수분 함량이 90% 이상으로 매우 높아 여름철 수분 보충에 탁월합니다. 탈수 예방과 체온 조절에 효과적이며, 열사병이나 더위로 인한 탈진 예방에도 좋습니다. 무더운 여름철 갈증 해소에는 참외만 한 과일이 없습니다.
- 셋째, 참외는 소화 기능과 장 건강 증진에 도움이 됩니다. 풍부한 식이섬유가 장운동을 촉진하고 변비를 예방합니다. 부드러운 과육은 위장에 부담을 주지 않아 어린아이부터 노약자까지 누구나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건강 간식입니다.
- 마지막으로, 참외에는 비타민 C와 베타카로틴이 들어있어 노화 방지와 면역력 강화에 도움이 됩니다. 이런 항산화 성분들은 체내 유해산소를 제거하고 세포의 노화를 막으며, 면역력을 높여 질병에 대한 저항력을 키워줍니다. 꾸준히 섭취하면 피부 건강과 전반적인 체력 향상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이처럼 참외는 더위에 지친 여름철 건강 관리에 매우 도움이 되는 식품입니다. 수분과 영양이 풍부하면서도 칼로리가 낮아 다이어트 중에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으며, 특히 여름철 갈증 해소와 피로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훌륭한 간식으로 손꼽힙니다.
대표적인 참외 재배단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참외 산지들은 각각 고유한 특징과 장점을 지니고 있습니다.
경북 성주군은 전국 참외 생산량의 70% 이상을 차지하는 최대 주산지입니다. 달콤하고 아삭한 식감과 황금빛 외형을 자랑하는 성주 참외는 지역을 대표하는 특산물로, 매년 열리는 참외축제를 통해 그 명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경남 함안군은 조생종 참외 재배에 특화되어 있어 조기 출하가 가능하며, 얇은 껍질과 높은 당도가 특징입니다. 경북 고령군은 유기농 재배 방식으로 건강을 중시하는 소비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이 지역의 독특한 기후와 비옥한 토양은 고품질 참외 생산의 최적 조건을 제공합니다. 그 외 경남 진주, 거창, 밀양 등지에서도 다양한 신품종 개발과 브랜드화를 통해 우수한 품질의 참외를 생산하고 있습니다.
달고 맛있는 참외 고르는 법
맛있고 신선한 참외를 고르는 것은 간단합니다. 색깔, 표면 상태, 무게, 꼭지 상태만 잘 확인하면 됩니다.
- 첫째, 색깔을 확인하세요. 진한 노란색 바탕에 흰 줄무늬가 선명하고 고르게 나 있는 참외가 당도가 높고 잘 익은 것입니다. 특히 줄무늬가 반듯할수록 좋은 품질을 기대할 수 있습니다.
- 둘째, 표면 상태를 살펴보세요. 껍질이 매끈하고 윤기가 나며 상처 나 흠집이 없는 것을 고르세요. 껍질에 작은 흰 반점이 있더라도 걱정하지 마세요. 이는 오히려 당도가 높은 참외의 특징입니다.
- 셋째, 소리와 무게를 확인하세요. 손가락으로 가볍게 두드렸을 때 맑고 경쾌한 소리가 나면 신선한 상태입니다. 같은 크기라면 무거운 참외일수록 수분과 당도가 높아 더 맛있습니다.
- 넷째, 꼭지 상태를 확인하세요. 꼭지가 싱싱하고 마르지 않았다면 최근에 수확한 신선한 참외입니다. 반면 꼭지가 시들었다면 신선도가 떨어진 것일 수 있습니다.
참외는 풍부한 영양소와 항산화 물질이 함유되어 있어 건강에도 매우 좋습니다. 또한 열량이 100g당 30kcal 정도로 매우 낮아 다이어트 중인 분들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친근한 과일입니다. 특히 무더운 여름철에는 수분 함량이 높고 수분 보충과 체력 회복에 탁월한 효과가 있어, 남녀노소 가족 모두에게 적극 추천할 수 있는 계절 과일입니다. 신선하고 맛있는 참외를 고를 때는 겉면이 매끄럽고 단단하며 노란빛이 도는 것을 선택하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