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 두뇌 발달에 좋은 보드게임을 찾고 계신가요? 30-40대 부모님들의 교육적 고민을 해결해 줄 특별한 보드게임 ‘쿼리도’를 소개합니다. 이 게임은 세계적인 고지능 단체인 멘사(Mensa)에서 ‘멘사셀렉트’로 선정될 만큼 논리적 사고력과 전략적 판단력 향상에 탁월합니다. 2000년 초반 국내에 소개된 이후 꾸준한 인기를 얻어 지금도 많은 보드게임 카페에서 사랑받고 있습니다.
쿼리도 보드게임 규칙과 전략 그리고 가족보드게임으로서의 교육적 요소등을 정리해봅니다.

1. 멘사셀렉트 쿼리도 보드게임 : 미로 속 두뇌 싸움!
쿼리도는 1997년에 기가믹(Gigamic)사에서 출시된 추상 전략 보드게임입니다. ‘멘사 셀렉트’ 상을 수상하며 그 교육적 가치를 인정받았죠. 게임의 규칙은 단순하지만, 깊이 있는 전략을 요구해 남녀노소 누구나 즐길 수 있습니다. 게임의 목표는 상대방보다 먼저 자신의 말을 상대편 진영 끝까지 이동시키는 것입니다. 단순한 규칙이지만 상대방의 길을 차단하는 장애물을 어떻게 활용하느냐에 따라 승패가 갈리는 흥미진진한 두뇌 게임입니다. 공격이냐 방어냐! 매 순간이 선택의 연속입니다. 참고로 쿼리도는 따뜻한 색감의 원목으로 제작되어 인테리어 소품으로도 훌륭합니다.
2. 쿼리도 보드게임 규칙과 전략
쿼리도 보드게임은 2인 또는 4인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이 게임은 4인 가족보드게임으로 자주 활용되며, 2인 커플보드게임으로도 인기가 많습니다.
- 게임연령 : 만 8세 이상(6-8세도 충분히 가능)
- 게임인원 : 2인, 4인용(쿼리도 미니 버전은 2인용으로만 가능합니다.)
- 구성물 : 원목 게임판, 말(2개), 장애물(각 플레이어당 10개)
- 게임목적 : 9X9 게임판위에서 자신의 게임말을 건너편 상대방 진영으로 먼저 이동시키면 승리합니다.
게임판의 각 플레이어 시작 위치에 자신의 게임말을 놓습니다.
각 플레이어는 장애물 10개를 가져갑니다.
내 차례에 할 수 있는 일:
말 이동하기: 상하좌우 한 칸씩 이동할 수 있습니다. (대각선으로는 이동 불가)
장애물 설치하기: 두 칸을 막도록 울타리를 설치할 수 있습니다.
장애물 설치 규칙:
울타리는 가로 또는 세로로 두 칸에 걸쳐 놓을 수 있습니다.
울타리를 놓을 때 다른 울타리를 뛰어넘어 겹치게 놓을 수는 없습니다.
가장 중요한 규칙! 상대방의 길을 완전히 막아버릴 수는 없습니다. 반드시 상대방이 지나갈 수 있는 최소한의 길 하나는 남겨두어야 합니다.
말 이동 규칙:
상대방의 말이 바로 앞 칸에 있을 경우, 그 말을 뛰어넘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울타리가 없는 경우에 한함)
상대방의 말을 뛰어넘을 때, 상대방의 뒤에 울타리가 있다면 대각선으로 이동할 수 있습니다.
게임의 승리: 상대방 진영의 끝 줄에 가장 먼저 자신의 말을 도착시킨 사람이 승리합니다.
쿼리도는 체스나 장기처럼 ‘추상 전략 게임’으로 분류됩니다. 하지만 다른 게임들과 구별되는 쿼리도만의 특별한 장점이 있습니다.
체스는 말마다 이동 규칙이 다른 공격 중심의 보드게임으로 초보자에게 어렵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반면, 쿼리도는 말이 상하좌우 한 칸씩만 움직이는 간단한 규칙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상대방을 직접 공격하는 대신 ‘울타리’를 설치해 상대의 목적 달성을 방해하는 ‘방어’적 요소가 강합니다. 아이들은 쿼리도를 쉽게 배우고 빠르게 흥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울타리를 놓아 상대방의 움직임을 제한하면서 동시에 자신의 활로를 찾는 전략을 세우는 경험을 통해 사고력을 기를 수 있습니다.
또한, 쿼리도는 상대방의 다음 수를 예측하고 그에 맞춰 울타리를 놓는 심리전이 매우 중요합니다. 상대방의 의도를 읽고 예상치 못한 곳에 울타리를 설치하여 길을 막는 과정은 창의적 사고력과 성인들의 유연한 사고력에도 도움이 됩니다

3. 쿼리도 승리를 위한 핵심 전략
쿼리도는 규칙이 간단하지만, 깊이 있는 전략과 심리전이 필요한 보드게임입니다. 단순히 말을 전진시키거나 상대방의 길을 막는 것만으로는 승리하기 어렵습니다. 아이와 함께 쿼리도를 즐기면서 승률을 높일 수 있는 몇 가지 팁을 정리해봅니다.
1). 게임 초반에는 말 전진, 중반부터 울타리 활용!
쿼리도 게임판은 9×9 형태로 단순히 9칸만 전진하면 승리합니다. 자신이 가진 장애물은 10개뿐이므로 관리에 신경을 써야 합니다. 이런 조건을 항상 염두에 두고 게임을 진행해야 합니다. 게임 초반에는 상대방도 울타리 설치에 신중하므로, 우선 자신의 말을 최대한 앞으로 전진시키는 것이 유리합니다. 특히 중앙 경로를 따라 쭉 나아가는 것이 좋습니다.
상대방의 말이 꽤 전진했거나 경로가 명확해질 때 울타리를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너무 일찍 울타리를 사용하면 상대방이 오히려 다른 경로를 쉽게 찾아낼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울타리는 상대방의 경로를 길게 늘리는 데 사용하세요.
울타리는 단순히 상대방의 길을 막는 데 그치지 않고, 상대방이 목표 지점까지 가야 하는 거리를 최대한 늘리는 데 초점을 맞춰야 합니다.
상대방이 옆으로 돌아가야 하는 경로를 만들거나, U자형으로 크게 돌아가게 만드는 울타리 설치가 가장 효과적입니다.
울타리 한 개로 상대방의 경로를 얼마나 늘릴 수 있는지 계산하는 연습을 하면 좋습니다. 예를 들어, 울타리 하나로 상대방의 이동 거리를 3칸 늘릴 수 있다면, 한 턴을 투자해 3칸의 이득을 얻는 셈이 됩니다.
3). 상대방의 길을 완전히 막지 않는 것이 핵심!
쿼리도의 가장 중요한 규칙은 ‘상대방의 길을 완전히 막을 수 없다’는 것입니다. 이 규칙을 역으로 활용해야 합니다.
내가 가는 길의 뒤쪽(상대방이 오는 길)을 울타리로 막아버리면, 상대방은 나의 길을 막을 수 없게 됩니다. 이 전략은 상대방에게 압박감을 주고, 자신의 전진을 더 유리하게 만듭니다. 특히 게임 후반부에는 울타리를 아껴두어 상대방의 마지막 한 수를 막는 데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상대방의 말이 바로 앞 칸에 있을 경우, 그 말을 뛰어넘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이는 한 번에 두 칸을 이동하는 효과가 있어 게임을 유리하게 이끌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됩니다. 상대방이 점프를 허용하지 않도록 미리 앞을 막는 심리전도 가능합니다.
4. 쿼리도가 우리 아이에게 주는 교육적 효과
쿼리도는 단순한 재미 게임을 넘어서 아이들의 두뇌 발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칩니다. 30-40대 엄마들이 가장 궁금해하시는 교육적 효과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공간 지각 능력과 집중력 향상: 울타리를 놓아 상대방의 길을 막고 자신의 길을 여는 과정에서 아이들은 보드판 위 공간을 인식하고 활용하는 능력을 키웁니다. 한 수 한 수 신중하게 생각하며 게임에 몰입하는 과정은 아이들의 집중력을 높이고, 결과를 기다리는 인내심을 길러줍니다.
전략적 사고력 강화: 상대방의 말을 먼저 도착시키기 위해 어떤 경로를 선택할지, 울타리는 언제 어디에 놓아야 가장 효과적일지 고민하는 과정이 아이들의 장기적인 안목과 전략적 사고를 발달시킵니다.
문제 해결 능력 발달: 예상치 못한 곳에 상대방이 울타리를 설치해 길이 막혔을 때, 새로운 경로를 찾아내고 위기를 극복하는 과정은 아이들의 유연한 사고와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줍니다.
아이들과 쿼리도를 즐길 때는
“왜 그곳에 울타리를 놓았니? 상대방이 어떻게 돌아가야 할까?”
“상대방이 저 길을 막았어. 이제 우리는 어떤 길을 찾아야 할까?”
“네가 만약 상대방이라면, 지금 어디로 가는 게 가장 빠를 것 같아?”
이런 질문들을 해보세요. 논리적 사고력과 공간 지각 능력을 키우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단순히 이기는 것에 집중하기보다, ‘왜’ 그렇게 생각했는지 서로의 전략을 공유하고 고민하는 과정을 통해 아이는 더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결론적으로, 쿼리도 보드게임은 길을 찾아 나가는 단순한 미로 게임을 넘어, 아이들의 논리적 사고력, 전략적 사고력, 문제 해결 능력을 종합적으로 키워주는 훌륭한 교구입니다. 자녀와 함께 쿼리도 한 판을 즐긴다면 아이들은 창의적 사고력을 향상시키고, 성인들은 유연한 사고력을 키울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