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를 위한 독특하고 재미있는 보드게임을 찾는다면 “장난꾸러기 나방(Mogel Motte)” 을 리스트 해보세요! 이 게임은 룰을 지키는 것이 아니라 룰을 몰래 어기는 것이 룰인 유일한 카드게임입니다. 플레이어들을 관찰하면서 눈치와 상황 판단을 요구하는 재치 게임이라 할 수 있습니다. 과연 이 게임을 왜 아이들이 좋아하고 방과 후 학교에서도 인기인지 그 이유를 알아보고자 합니다.

보드게임 장난꾸러기 나방
‘장난꾸러기 나방’은 독일의 어린이 보드게임 전문 회사 Drei Magier Spiele에서 출시한 카드 게임으로 전 세계적으로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특히 2012년에는 독일에서 권위 있는 ‘어린이 게임상(Kinderspiel des Jahres)’ 추천작으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게임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카드를 몰래 버리는 것이 허용되는 유일한 보드게임”이라는 점입니다. 이름부터 장난스럽지만, 실제 게임은 더욱 유쾌하고 기상천외한 상황의 연속이죠. 공식적으로 상대를 속여도 되는 재미있는 카드게임입니다.
게임 구성과 방법
- 게임 구성품 – 숫자 카드 (1~5까지 다수), 특수 카드 5종(거미, 바퀴벌레, 파리, 모기, 나방), 감시자 카드 (경비대 역할)
- 게임 목표 – 내 손에 있는 카드를 가장 먼저 모두 없애는 것이 목표입니다. 단, ‘나방 카드’는 규칙적으로는 버릴 수 없고 몰래 버려야 하며, 감시자에게 들키면 벌점을 받습니다.
게임 진행
- 모든 플레이어에게 카드를 나눠줍니다.
- 중앙에 버리는 더미를 하나 만들어 시작합니다.
- 자신의 차례가 되면 더미에 올려진 카드보다 1 높은 숫자, 혹은 1 낮은 숫자를 내거나 특수 카드를 냅니다. ‘나방 카드’는 순서대로 내지 못하고, 손으로, 소매로, 무심코 바닥에 떨어뜨리듯 몰래 버려야 합니다!
- 감시자 역할을 맡은 플레이어는 다른 사람의 부정행위를 감시하고 적발할 수 있습니다. 적발되면 그 사람은 감시자 역할을 넘겨받습니다.
이처럼 간단한 규칙이지만, 게임은 예상치 못한 ‘꼼수’와 ‘잡기’의 연속으로 폭소가 터지게 됩니다.
교육용 보드게임으로 즐겨 보세요!
유쾌하고 자유로운 분위기
장난꾸러기 나방은 게임의 규칙을 의도적으로 어기도록 설계되어 있어, 아이들이 게임에 대한 긴장감이나 규칙에 대한 압박 없이 즐길 수 있습니다. 일부러 몰래 버리고 들킬 때마다 온 가족이 웃게 되는 분위기는 그 자체로 힐링입니다.
몰입도 높은 플레이
감시자와 플레이어의 눈치 싸움, 몰래 버리기 기술, 서로를 의심하는 유쾌한 긴장감은 아동~성인까지 모두를 몰입시킵니다. 특히 초등학생 자녀가 있는 가정에서는 유대감 형성과 감정 표현 능력 향상에도 도움이 됩니다.
쉽고 간단한 규칙
규칙이 단순하고 플레이 시간이 짧기 때문에 게임 초보자나 유아도 쉽게 참여할 수 있습니다. 설명만 듣고도 바로 시작할 수 있는 점은 가족모임, 캠핑, 명절에도 강력한 장점입니다.
교육적으로 많은 장점과 사회성 발달에 긍정적 작용을 하지만, 일부 학부모님들의 우려도 있는 게임입니다.”몰래 카드를 버리는 것이 아이들에게 좋지 않은 행동을 가르칠 수도 있다”라는 우려를 하지만, 이 게임은 ‘부정은 해도 들키면 벌점을 받는 구조’로 되어 있으며, 정당한 승리와 규칙의 필요성도 자연스럽게 알려주는 기회를 줄 수 있습니다. 또한 감시자 역할을 둘러싸고 형제나 친구들 사이에 다툼이 일어날 수 있음도 염두에 두어야 합니다. 이럴 땐 부모나 어른이 중재자 역할을 하며 긍정적 경쟁 문화를 지도하면 좋습니다.
거짓말과 관찰력의 재미있는 보드게임 3선
장난꾸러기 나방과 장난꾸러기 호박벌, 바퀴벌레 포커 로열은 모두 거짓말과 관찰력, 심리전을 기반으로 한 게임입니다. 호박벌은 더 유아~초등 저학년 친화적이며, 바퀴벌레 포커 로열은 고학년~성인 중심의 전략성이 돋보입니다. 세 가지 게임 모두 단순한 카드로 웃음과 몰입을 동시에 유도하며, 파티 게임이나 가족게임 밤에 적합합니다.
1) 바퀴벌레 포커 로열
‘바퀴벌레 포커 로열’은 심리전과 블러핑이 핵심인 카드 게임입니다. 원작인 ‘바퀴벌레 포커’의 후속작으로, 기존의 재미는 유지하면서 더 긴장감 넘치는 요소가 추가되었습니다. 주된 목적은 이기기보다 지지 않는 것, 즉 패배자를 만들어내는 게임입니다.
- 게임 인원: 2~6명
- 권장 연령: 8세 이상
- 플레이 시간: 약 20~30분
- 출판사: Drei Magier Spiele
플레이어는 벌레 카드를 앞면이 보이지 않게 상대에게 밀어주며 “이건 바퀴벌레야” 같은 식으로 외칩니다. 상대는 그 말이 참인지 거짓인지 판단하거나, 그대로 다른 플레이어에게 넘길 수 있습니다. 맞히지 못한 사람이 카드를 공개하고, 그 카드가 자신 앞에 누적되면 불리해집니다. ‘로열’ 버전은 왕관이 달린 특수 카드와 즉시 패배 카드가 추가돼 전략의 깊이가 커졌습니다.
2). 장난꾸러기 호박벌
‘장난꾸러기 호박벌(Mogel Bienen)’은 ‘장난꾸러기 나방’ 시리즈의 한 축으로, 이번엔 벌집과 꿀을 테마로 한 속임수 게임입니다. 손에 쥔 카드를 몰래 버리며 승리를 노리는 점에서 전작과 유사하지만, 더 귀엽고 따뜻한 디자인이 특징입니다.
- 게임 인원: 3~5명
- 권장 연령: 7세 이상
- 플레이 시간: 약 15~20분
- 출판사: Drei Magier Spiele
각 플레이어는 꿀벌 카드와 꿀단지 카드 등을 들고 있으며, 지정된 규칙에 맞게 카드를 버리거나, 몰래 눈치 안 보이게 버리는 것이 핵심입니다. 이번 게임에서는 ‘벌집 관리자’ 역할이 있어, 누군가를 감시하고 벌을 줄 수 있습니다. 카드 종류에 따라 특별한 행동이 필요하며, 카드 효과와 몰래 타기 요소가 조화를 이룹니다.
이상으로 어린이들의 사회성 발달에 좋은 속임수를 주제로 하는 보드게임 3선을 알아봤는데요. 이런 게임들은 단순한 장난을 치는 게임이 아니며, 유머와 관찰력, 눈치와 상황 판단을 동시에 요구하는 게임입니다. 가족 간의 친밀감을 높이고, 아이들의 창의적인 사고와 사회적 기술을 길러주는 데도 도움이 됩니다. 가끔은 정해진 규칙이 아닌 웃음으로 연결되는 게임이 필요한 순간이 있습니다. 그럴 때 장난꾸러기 나방은 최고의 분위기 메이커가 될듯합니다.